에코백스 옴니 X1을 사용하여 집 청소로 부터 해방되었습니다. 기존에 주말 3시간 동안 하던 청소를 로봇청소기에 외주 맡기면서 그 3시간은 온전히 저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으로 바꿨습니다. 삶의 만족도를 올려준 로봇청소기에 대한 후기입니다.
가사노동의 고충
19년 통계기준 여자의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3시간을 넘습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가사노동에 전념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평일에는 가사노동을 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황금같은 주말에 청소, 물걸레질, 설거지, 빨래 등을 몰아서 하게 됩니다. 그나마 빨래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고, 설거지 역시 식기세척기라는 훌륭한 이모님이 계시지만 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질을 하는 건
사람의 몫이였습니다. 물론 로봇청소기가 있지만 청소하고, 자동으로 물걸레질하고, 걸레를 빨아서 다시 닦고, 청소가 끝나면 먼지통 비우고 걸레를 빨아서 건조해주는 이런 기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능이 탑재된 로봇청소기가 나오면서 제 삶의 질이 대폭 상승하였습니다. 어떤 로봇청소기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끝판왕 로봇청소기의 등장
제가 거주하는 집은 34평으로 와이프가 병원에서 일하기 때문에 토요일에 가사노동을 제가 전담했었습니다. 주말마다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질하고 화장실 청소하는 그 시간들을 다 합치면 3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그러다 에코백스 옴니 X1 출시 소식을 들었고 고민 없이 결제하였습니다. 제가 구매한 작년 3월에는 가격이 149만 원이었지만(현재 126만 원), 주말마다 투자했던 시간을 생각하면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구매를 결심한 이유
에코백스 옴니 X1을 구매한 이유는 자동물걸레 세척, 자동 열풍건고, 자동 먼지통 비움, 자동 물통리필이 가능하다는
점이였습니다.
에코백스 본체에는 클린통과 오수통이 있는데 각 4L 용량이며 클린통에 물을 담아 놓으면 자동으로 로봇청소기 본체의
물통에 물을 리필하게 됩니다. 그리고 물걸레를 빨 때 발생하는 오수는 오수통으로 자동으로 회수되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청소를 끝내면 본체 스테이션으로 돌아가 자동으로 먼지통 비우기와 물걸레 세척 및 열풍건조를 하는데 열풍건조
시간은 2시간,3시간,4시간으로 조절 가능합니다. 저는 3시간으로 설정했는데 소음도 거의 발생하지 않고 전기세도
유의미한 차이를 못 느낄 정도입니다.
예전에 쓰던 로봇청소기는 먼지통을 계속 비워야 하고 먼지통 자체가 작아서 엄청 번거로웠지만 에코백스 옴니 X1은
2.5L 대용량 먼지통으로 30일간 관리가 필요 없습니다. 또한, 먼지통이 가득 찰 경우 어플에서 알람이 오기 때문에
직접 먼지 봉투를 열어 얼만큼 찼는지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화면의 네모 박스들은 청소 금지구역 설정임)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스마트해진 로봇청소기 성능입니다. 예전에는 멍청해서 쓸 수 없었는데 에코백스 옴니 X1
은 물체들을 정확하게 인식하여 회피하고
선을 물고 다니지 않습니다. 또한 어두운 환경에서도 기가 막히게 청소를 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청소기를 돌려도
문제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청소능력, 물걸레질 능력, 기타 편의기능 모두 완벽하다고 판단하여 구매하였습니다.
구매를 망설이게 한 요소
반대로 가장 망설였던 부분은 오수통 회수 문제와 가격이였습니다. 전자제품 리뷰 유투버인 귀곰이 에코백스 옴니
X1 정식발매 전 직구 제품으로 리뷰를 한 영상이 있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문제로 지적한 것이 오수 회수 시
오수 회수가 되지 않는 점을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했고 저 역시 그랬지만
결론은 제가 사용한 11개월 동안 딱 한번 있었습니다. 오수통 결합 시 통과 맞닿는 고무 부분에 딱 결합이 되어야
하는데 이건 오수통을 넣을 때 한번 눌러주면 해결됩니다. 그리고 고민했던 부분이 가격인데 지금은 로보락에서도
같은 기능의 청소기가 출시되었지만 제가 구매할 땐 에코백스가 유일했기 때문에 현재는 많이 내려온 상태입니다.
제가 구매할 때 고려못했지만 한 가지 단점이라면 에코백스 어플이 한번씩 오류가 날 때가 있습니다. 제가 쓰면서
이런 일은 두번 정도 있었지만, 그렇게 흔한 일이 아니기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구매 결정 시 유의사항
현재 로봇청소기의 특성 상 한 가지 유의하셔야 할 것이 가구 다리의 형태입니다.
저희 집 책상 다리와 의자 다리 형태는 로봇청소기가 장애물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이걸 넘어가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에코백스 X1 옴니만 해당하는 문제는 아닙니다. 따라서, 집에 이런 형태의 다리를 가진 가구가 많다면
해당 가구에 대해서는 금지구역 설정을 하셔야 합니다. 이 점은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11개월 써본 후 추천? 비추천?
지금까지 써본 결과 저는 제 지인들이 에코백스 옴니 X1 구매를 망설인다면 주저 없이 매수할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하고 있고, 만약 나중에 고장이 난다면 다시 구매할 의사가 있습니다.
청소에 투자하는 시간 3시간을 제 월급 기준 시급으로 환산해보면 약 7만 5천 원입니다. 그렇다면 한 달 기준
30만 원이고 1년 기준 360만원에 해당하는 시간입니다. 저는 이 시간을 투자하는 대신 로봇청소기에 외주를
주고 저 3시간 동안 재테크 공부 하는 것을 선택하였고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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